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 홍상수 감독 -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을 했다.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
홍상수감독의 작품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재밌는 이야기거리, 생각거리를 제공해주어 매번 기다리게 된다.
더구나 "생활의 발견"에서 무한한 발견을 했던 까닭에 더욱 더 기다렸던 영화다.
영화는 역시나 홍감독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흘러간다.
"이렇게하면 갔다온건지 모를거야.." 라는 김태우의 대사로 시작한 영화는.. 아직도 집에 안가고 부천을 서성대는 유지태를 보여주며 끝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속임과 불확실한 기억사이에서 주인공들은 서성대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그렇게 하면 아무도 모를 듯 주인공들은 시치미를 떼지만 우리는 다 봤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마음을 다시 잡고 있었다. 좀 웃기더라도 너무 티나게 웃으면 안되며 조용히 키득키득 웃어줘야한다고..
홍감독의 영화를 보며 유난히 웃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 뭔가 아는거다.. 저 녀석 거짓말도 잘 하네.. 혹은, 나도 저렇게 웃겼겠구나... 오호라~~ 저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저렇게 말하곤 하는 군... 난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였어..혹은, 내가 뭐 그리 나쁜건 아니야.. 등등.. - 그렇다고 내가 뭔가 아는건 아니다..절대~~ 난 아무것도 모른다..^^ - 자신과 비교하여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기억력이 좋은, 주의력 높은,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일것이다. 세상살며 받은 스트레스 다 기억하고 사는 사람들.. 그러면서 가끔 자기처럼 세월흘러가며 속물이 되어가는 인생들을 보며 행복해하고, 위로받는 사람들.. 자식들 사는게 별수없군..하는..
생활의 발견에서 좋아하던 대사중에 하나.. - 한동안 술먹고 농담할때 자주 사용하던..^^ -
우리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말자.. 홍감독의 인물들은 사람되긴 이미 틀린 - 그게 이미 사람된건지도.. - 사람들이지만 괴물은 안되려고 노력하는... 홍홍홍..
그래서인지.. 너 그러는거 아니야... 난 밤새 한숨도 안잤어.. 하던 김태우의 대사가 웃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서글프게 들린다.
홍감독 영화의 또다른 재미. 캐스팅의 매력.
왜 이 배우를? 혹은 그게 될까? 하는 배우를 기용해도 멋지게 사용하는.. -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게 아니라 붓을 잘 고르는거에서부터 시작인거다. 같은 붓을 사용해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게 명필의 요건이기도 하고.. - 예전에 어디선가 듣기로 홍감독 영화의 배역들은 그냥 배우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한다.
성현아의 캐스팅을 두고 왜? 라는 생각을 했던 나는 단연 성현아가 Best 캐스팅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기울었다.. 영화에서 가장 색이 없는 캐릭터. 유지태를 담으면 유지태가 되고.. 김태우를 부으면 김태우가 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리를 열어볼수도 없고~~... >.< ;;;
좀더 재미난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오늘은 여기까지.. ^^
- 홍상수 감독 -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을 했다.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
홍상수감독의 작품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재밌는 이야기거리, 생각거리를 제공해주어 매번 기다리게 된다.
더구나 "생활의 발견"에서 무한한 발견을 했던 까닭에 더욱 더 기다렸던 영화다.
영화는 역시나 홍감독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흘러간다.
"이렇게하면 갔다온건지 모를거야.." 라는 김태우의 대사로 시작한 영화는.. 아직도 집에 안가고 부천을 서성대는 유지태를 보여주며 끝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속임과 불확실한 기억사이에서 주인공들은 서성대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그렇게 하면 아무도 모를 듯 주인공들은 시치미를 떼지만 우리는 다 봤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마음을 다시 잡고 있었다. 좀 웃기더라도 너무 티나게 웃으면 안되며 조용히 키득키득 웃어줘야한다고..
홍감독의 영화를 보며 유난히 웃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 뭔가 아는거다.. 저 녀석 거짓말도 잘 하네.. 혹은, 나도 저렇게 웃겼겠구나... 오호라~~ 저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저렇게 말하곤 하는 군... 난 그래도 저 정도는 아니였어..혹은, 내가 뭐 그리 나쁜건 아니야.. 등등.. - 그렇다고 내가 뭔가 아는건 아니다..절대~~ 난 아무것도 모른다..^^ - 자신과 비교하여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기억력이 좋은, 주의력 높은,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일것이다. 세상살며 받은 스트레스 다 기억하고 사는 사람들.. 그러면서 가끔 자기처럼 세월흘러가며 속물이 되어가는 인생들을 보며 행복해하고, 위로받는 사람들.. 자식들 사는게 별수없군..하는..
생활의 발견에서 좋아하던 대사중에 하나.. - 한동안 술먹고 농담할때 자주 사용하던..^^ -
우리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말자.. 홍감독의 인물들은 사람되긴 이미 틀린 - 그게 이미 사람된건지도.. - 사람들이지만 괴물은 안되려고 노력하는... 홍홍홍..
그래서인지.. 너 그러는거 아니야... 난 밤새 한숨도 안잤어.. 하던 김태우의 대사가 웃기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서글프게 들린다.
홍감독 영화의 또다른 재미. 캐스팅의 매력.
왜 이 배우를? 혹은 그게 될까? 하는 배우를 기용해도 멋지게 사용하는.. -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게 아니라 붓을 잘 고르는거에서부터 시작인거다. 같은 붓을 사용해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게 명필의 요건이기도 하고.. - 예전에 어디선가 듣기로 홍감독 영화의 배역들은 그냥 배우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한다.
성현아의 캐스팅을 두고 왜? 라는 생각을 했던 나는 단연 성현아가 Best 캐스팅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기울었다.. 영화에서 가장 색이 없는 캐릭터. 유지태를 담으면 유지태가 되고.. 김태우를 부으면 김태우가 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머리를 열어볼수도 없고~~... >.< ;;;
좀더 재미난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오늘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