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적어 놓은 메모였는지 모르겠지만,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라는 작가가 메모되어 있었다. 아마도 영화나 연극... 또는 또다른 어떤 소설.. 등 관련이 있는 작품을 보고 확인해봐야 할 작가로 체크해놨던 것 같다. 어찌되었든, 그 메모는 결과적으로 매우 유용한 메모가 됐다. 매우 짧은 소설. (프랑스와 우리나라에서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동화같은 짧은 소설이지만 만만치 않은 울림이 있다. 몇몇 장면에서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길다면 긴 한 사람의 인생을 시한부 주인공을 통해 며칠에 축약해서 보여준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소설이 아니니 잠시 시간을 내어 볼만하다. 들인 시간에 비해 남는 것은 많은 소설이다. 매우 이쁘고 사려 깊은 소설. 영계(靈界) 사이클, 영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