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燕 (연)

2008년 Timer (20080116)

에메랄드파도 2009. 1. 4. 22:25
질렀다. 기분같아서는 더 지르고 싶었는데, 시간도 예전같지 않고 주머니사정도 예전같지 않고..
2008년 관람예정 공연..
언제부터였는지.. 이렇게 예매를 해두고 하나씩, 하나씩 보다보면 일년이 간다. 한 공연을 보면 다음공연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그 공연을 보면 또 그 다음 공연을 기다리면 세상을 버티고... - 예약한 공연이 예년보다 적은게 조금 걱정이긴하다.


세자리아 에보라 (Cesaria Evora) 내한 공연

맨발의 월드 디바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긴 하지만 실은 잘 모른다. 내가 아프리카 음악까지 속속들이 알수는 없지 않겠나.. 이런 기회에 한번 들어보는 거지..

"바다에 실려 온 햇살의 속삭임같은 노래" 영국, BBC의 평이다.













 
에밀 쿠스트리차 &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
(
Emir Kusturica & No Smoking Orchestra)

고란 브레고비치의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알지 않을까 싶은데...
고란 브레고비치의 음악과 땔수없는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이 이번엔 연주자로 우리앞에 선다. 원래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은 나름 유명한 기타리스트였다. 아니, 기타리스트다.
이번엔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라는 집시밴드와 온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다.
집시밴드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친구 녀석이 올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소니 롤린스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가장 처음에 하는 말인즉슨 "진짜~~~ 근데, 아직도 살아있긴하냐? ^^"

소니 롤린스가 방한을 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가 아직 살아있었다는 것이 이제는 음악을 듣지 않는 친구에게는 놀라움이었나보다.

얼마나 놀라운 소리를 들려줄까... 기대가 크다.































라떼 에 미엘레 (Latte e Miele)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그룹은 뉴트롤즈일 듯하다. 하지만 내게는 뉴트롤즈보다 더 먼저 만났던 이탈리아 그룹, 물론 뉴트롤즈보다 더 좋아하는 그룹이 라떼 에 미엘레다.

지글지글 거리는 LP를 걸어놓고... 스피커 앞에 누워 음악을 듣던 때가 언제였는지.. 너무 오래된 듯한 느낌이다.

중학교 3학년이었나... 처음 라떼 에 미엘레의 음악을 들었을때 감동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 후 듣게 됐던 70년대 이탈리아 음악은 알게 모르게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아주 오래된 친구가 찾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느낌이... 아마 이런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