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 지미 作
이 책을 본지는 꽤 되는 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린다.
소설은 아니고 그림책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 음.. 얼굴 빨개지는 아이.. 뭐.. 그런 류의..
누군가의 소개로 - 사실 작가소개에 나와있는 첫 단어가 나를 이끌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 알게 된 책이다.
찬찬히 읽어도 약 20분이면 충분할 책인데, 묘한 매력이 있어서 가끔 열어본다.
약속에 나가기 전에 조금 일찍 준비가 끝나 시간이 남을 때, 하지만 무슨 일을 시작하기는 조금 부족한 시간일때...
이런 순간이면 가만히 펴서 다시 드려다 본다.
이번에는 거리를 걷는 사람들 얼굴도 찬찬히 보기로 한다.
이번엔 각 페이지마다 부는 바람의 방향에 신경써서 보기로 한다.
이번엔 여자를 중심으로, 이번엔 남자를 중심으로, 이번엔 거리를 돌아다니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보기로 한다.
이렇게 몇 번을 봤지?
가장 흥미로운 것은 거리를 쏘다니던 길냥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 하하하.. 바보 같은 생각.
So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