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冊 (책)

붉은 브라질 - 장 크리스토프 뤼팽 作 (20070610)

에메랄드파도 2009. 1. 4. 23:19


붉은 브라질 - 장 크리스토프 뤼팽 作

의사이자 정치학연구원의 교수이기도 한 작가가 브라질에 있던 경험을 살려 쓴 소설이다.
작가의 간단한 프로필에서도 느껴지듯 작가가 가방 끈이 길어서인지 자료에 대한 방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양념하여 만들어낸 이야기다. - 역자 후기에서는 실제이야기라고 우기는 경향이 있던데... 만들어낸 이야기가 맞다. 그만큼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했고, 그럴싸한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게다.

프랑스가 브라질에 남국의 브라질을 건설하겠다던 시절의 이야기.
그저그런 역사소설, 모험소설이 될 법한 이야기를 작가의 따스한 세계관과 만나 나름 의미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므흣함이 한편.. 이제 이런 상상도 식상하다가 한편..

역사소설을 읽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한번쯤 써 보면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변할 수 없는 사실이 존재하니 이야기 전개가 막힐 일도 없고, 사이사이를 적당한 상상력으로 메우면 되는 건데... 이러면 거의 날로 먹는 거 아닌가...^^ 뭐, 자료 찾는 일이 힘겨운 일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긴 세상에 날로 먹는게 어디 있나...

아무튼.. 괜찮은 소설이다.
보고나면 조금은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