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House Rulez 1집 MOJITO (2008.04.13)

에메랄드파도 2009. 1. 2. 18:41

 
하우스 룰즈 (House Rulez) 1집 - MOJITO

예전에 삐삐밴드에 있던 이윤정씨가 객원으로 참여를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잊고 있다가 이번에 어떤 계기로 최근에야 듣게 됐다.

오랜만에 들은 제대로 된 음악을 들었다고 해야할까...
내가 이런 류의 음악을 꽤나 자주 찾아 듣는 걸 알면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좀 있을 거다. 그래도 자칭 Rocker인 사람이 딴스음악이라니..^^ 하지만 이런 음악은 클럽에서 들을 때도 좋지만 감상용으로도 나쁘지 않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잘 만들어진 음악이라면 말이다. - 사실 클럽에서는 아무 음악이나 크게 틀어주면 대부분 좋단다.. 그 정도면 다들 좋단다.. 물론 모든 클러버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클럽에서 좋은 곡과 듣기 좋은 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몸을 움직이냐 아니냐, 혹은 리듬의 복잡함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해줄 것 인가의 문제라고 해야할까...

이런 계열의 음악을 들을 때면 마치 작곡가가 건축가나 수학자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정교하게 시간을 쪼개고 다시 조합하고, 떼어서 다른 방식으로 연결하고, 그래서 심지어 비어있는 공간도 리듬의 일부로 편입되고... 아주 재미난 일이다. 만드는 사람도 재밌겠지만, 듣는 사람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다.

하우스 룰즈의 음악도 아주 훌륭하다. 보통 인디쪽에 있는 친구들의 음악이 패기는 좋으나 약간 부족한 면들도 보이곤 하는데, 하우스 룰즈는 좀 리듬 좀 만드네..하는 이름있는 주류 리듬꾼만큼이나 훌륭하게 리듬을 만든다.
다른 것은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 데, 아직 깊이 들어보지 않았는 데 이것만으로도 그들이 갖춰야할 미덕은 다 갖춘 셈이다.
우울한 날이면 모든 것 다 제끼고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