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 3

2월이 지나간다...

요 며칠 매우 바쁘게 지냈다. 오랜만에 밤도 새고.. 한참 정신없이 지내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 지난 14일에 이영훈님 노래비가 정동길에 세워졌다고 한다. 바쁜 와중에도 '벌써 1주기.. 였구나..' 했다. 세상 참~~ 빠르게 지나간다. 한창 어린 감수성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그때는... '광화문연가'가 이렇게 오래도록 살아남을지 그때는 몰랐다. 어떠한 의미로든 세상은 살아봐야 안다. 아무리 지금이 영~ 아니다 싶어도 말이다. 어제가 이은주님 4주기였다고 한다. 참,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잊을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은, '번지 점프를 하다'를 함께 해줘서 참 고마웠는데.. 너무 빨리 떠났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언제나 남겨진 사람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법. 그래서 누군가 남겨지지 ..

뮤지컬 카페인 - 연출 성재준

요즘 대학로에서 잘된 로랜틱 뮤지컬로 몇 손가락에 꼽힌다는 '카페인'. 소극장 뮤지컬답게 2인극이다. 소극장 뮤지컬답게... 라고? ㅋㅋ 그건 아니다. 그냥 아주 단순히 소극장이니 작은 규모의 이야기라는 의미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실 2인극은 꽤나 어렵다. 이야기도 밀도가 높아야하고, 구성도 남다르게 신경써야하고, 무대 역시 그렇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연기로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는 건 언뜻 생각하기에도 참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뮤지컬 카페인은 그런 부담을 꽤나 잘 넘어선 듯 보인다. 적당한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적절한 소품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많이 고민한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뭍어난다하여 좋다.. 잘 됐다.. 고 이야기할 수는 ..

20090203

요즘 참 어렵게 돌아간다. 여러가지로 그렇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생각보다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겠는데.. 그게 아니라도 이상하게 할일도 많고 그러다보니 머리도 복잡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하네... 아.. 맞다... 벌써 2월인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벌써 겨울이 다 간듯한 날씨가 짜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 어디 조용한데 가서 다크 초콜릿을 쌓아놓고 책이나 줄창보다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