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51

오소영 1집 - 기억상실 (2004.04.11)

오소영 1집 - 기억상실 어쩌면 앨범제목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오소영의 음악을 들은것은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내 기억속에서는 2000년인듯한데 앨범이 나온 날을 확인해보니 2001년이다. 음.. 이게 말이 되나? ㅎㅎ 말이 될지도, 안될지도 모른다. 근데 이제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안타까운 뿐.. - 인터넷에서도 내가 즐기는 사이트는 오래가질 못한다. 진짜 내가 이상한 감성을 가지 있는지도.. 어찌되었든 오소영의 앨범도, 가수의 이름도 다 잃어, 잊어버리고 '그..그게 누구였지..'하는 작은 기억의 조각만 남아있었다. 가끔씩 많이 듣고 싶다는 생각만했었다.. - 이름도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수로 듣겠나.. 내 기억력은 이렇게 2001년을 기점으로 엉망이 됐다. - 그러던중 어제 인터넷 서핑..

더더(THe ThE)4집 - THe ThE BAND (2004.04.11)

더더(THe thE) 4집 - THe ThE BAND 올초에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이라는 시상식이 거행됐다. 2003년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자리였고, 거기서 더더의 4집앨범이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는 '뭐.. 시덥지 않은 상이 하나 더 생겼나보다..' 하고 생각할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누군가 상의 권위는 수상자들로 인해 만들어지는거라고 했던가.. 수상자들의 면면이 다른 상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사실은 그런 수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긴했다.. 선정위원장을 비롯한 상의 주관하는 사람들을 보니 혹시.. 하는 생각이 들더만.. - 오버와 언더를 모두 포함해서 일년간 대중음악에 대해 결산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방송공로상을 음악상인것처럼 수상하는 것과는..

체리필터3집 - The Third Eye (2004.04.10)

체리필터 3집 - The Third Eye 아마 요즘 내가 가장 즐겨듣는 음악중에 하나인 듯하다. - 하하하.. 유행다 지나고 음악듣는다고~~ 그럴수도 있지 뭐... - 앨범전체를 즐겨듣는건 아니고 한곡만 계속 듣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내가 음악을 듣는 정상적인 방식은 아니라는거다. - 앨범을 통 채로 듣는다. 꼭~~ 이처럼 한곡만 듣는 경우는 몇가지 경우에 생긴다. 일단 앨범에 통일성이 없을때 - 앨범에 통일성없는데 앨범을 통 채로 들으면 짜증난다. - 앨범에 수록된 곡의 수준이 들쑥날쑥할때, 앨범에 들을만한곡이 한두곡밖에 없을때.. 체리필터는 어떤 이유일까? ㅎㅎㅎ 체리필터의 음악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 이게 체리필터의 음악을 내가 듣는 이유이기도 하고... 일단 몇번 듣지 않아도 노래방에..

안단테 3집 - My Love (2004.04.04)

안단테 3집 - My Love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연주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물론 그룹 맴버도 모두 우리나라 연주자다. 그룹 맴버나 그룹이 결성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말이 길어지겠지만 그런거야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니 일단 제외하도록 하고.. - 사실은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그런거 가지고 서핑하기 귀찮다...^^ - 연주곡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앨범이다..라고 하면 머리에 스치는것이 영화음악, 재즈앨범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안단테는 좀처럼 듣기 힘든 뉴에이지 앨범이다. 뉴에이지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말이 많았다. 그 당시 조지 윈스턴의 December 앨범이 대박을 치면서 뉴에이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질 무렵이었다. 나와 친한 - 음악도 ..

My Aunt Mary - 공항가는 길(single) (2004.04.03)

My Aunt Mary - 공항가는길(Single) 서핑중에 우연히 발견한 앨범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강릉에서"라는 공전의 히트곡(?.. ^^)발표이후 특별히 주목받을 만한 활동이 없었던 My Aunt Mary의 Single앨범. 올해 발표할 정규 앨범 전에 미리 선보인 3곡.. My Aunt Mary의 음악을 들을때면 이런 느낌이 든다.. 변하지 않고 거기 계속 있을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 어쩌면 음악뿐만아니라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바램이자 딜레마일 법한 명제. - 친숙하고 귀에 익은 음악을 하고 항상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변화없는 음악을 한다는것만큼 밍밍한 일도 없을 거다. -롤러코스터의 4집 앨범은 이러한 딜레마에서 허우적대는 전형을 보여주는듯..

김동률4집 - 토로(吐露) (2004.03.28)

김동률 4집 - 토로(吐露) 김동률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 사실 나온지 꽤 됐다.. - 몇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렇게 저렇게 미루다 이제서 올리게 된다. 사실 김동률의 앨범은 언제나 기다리지만 그 기다림이 기대가 되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다. 언제든 편하게 만나게 되는 친구처럼 그렇게 앨범을 만나고 또 음악을 듣고 한다. 그 동안 김동률은 전람회, 카니발, 솔로 앨범등 조금씩은 다른 길을 가며 꾸준히 여러가능성 혹은, 새로움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을 보여주곤 했다. 같은 맥락으로 볼때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오랜 유학을 마친 후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궁금함이 있었던 앨범이다. 더구나 그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변화의 모습 때문이라도 이번 앨범은 들어볼 필요가 있었으리... 결론을 말하자면, 전작에 보여주었던 ..

아소토 유니온 - Sound Renovation A Structrue (2004.03.13)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 - Sound Renovates A Structure 아소토 유니온 작년 말(2003년 말) 일종의 발견이었다. 물론 홍대를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팀이었다고 하지만 주로 앨범을 가지고 음악을 듣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 물론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공중파도 출연하더만... 텔레비젼에서 이런 팀의 연주를 듣는 건 꽤 괜찮은 행복이다. 아소토가 무슨 약자인지 팀 구성원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건 인터넷에서 서핑을 해보면 누구든 알테고..(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 그냥 첫 느낌이 그랬다. "어..좋은데..." 그런데 그 사이로 들리는 한국어 가사..."잉~~이게 우리나라 뮤지션이란 말이야~~" 물론 가사에 한국어가 그..

엄정화 - 8집 Self Control (2004.03.05)

엄정화 - 8집 Self Control(Self Side) 엄정화의 노래를 내가 신경써서 들어본적이 있었나? 음...아마 있었다면 데뷰곡으로 '눈동자'라는 곡을 가지고 나왔을때 뿐이었다고 생각된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도 귀기울여 듣지 않았던 엄정화를 왜, 갑자기... 이것도 어쩌면 우연, 아니면 마케팅의 승리... TV채널을 돌리다가 내가 웬만하면 보지않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스쳐지나가는 순간...엄정화의 새앨범이 나왔다고 한다. 무심히 이번엔 뭐냐~~ 하며 심드렁하게 화면을 쳐다보는데 약 5초정도 귀를 스쳐지나는 일렉트로니카 필. 어라, 이건 또 뭐냐...하며 한번 들어봐야겠군..했다. 이번 8집 앨범은 Self Side와 Control Side로 나누어진 두장의 CD로 구성되어있다. - 엄정..

재주소년 - 1집 재주소년 (2004.03.02)

재주소년 - 1집 재주소년(才洲小年) 최근에 들었던 앨범중에 앨범이외의 다른 요인으로 흥미를 끌었던 앨범이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간에 마케팅이 잘 되어간다고 볼수도 있을 듯...^^ 아마도 제작을 맞는 문라이즈 레이블(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델리 스파이스 리더 김민규씨가 한다는...)이 그 동안 축적시킨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접점에 적절히 포지셔닝(Positioning) 하기..'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한번 해본다. 뭐, 그게 어찌 되었건 간에 음악은 음악이다. 특히 저런 자리에 포지셔닝하려면 음악이 일단 되야 가능하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어떤날'의 재림이라는...매우 어이없는 오버도 있고...(누가 이런 오버를 했을까? 근데 이게 흥미롭게도 조선일보라는..푸하하.. 어쩌면 조선..

김연우 - 2집 연인 (2004.02.28)

김연우 - 2집 연인 토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연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거다. 김형중과 함께 토이의 음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보컬리스트 중에 하나일것이다. 그의 2번째 앨범. 첫 앨범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진 것에 비하면 이번 앨범은 대중적으로 꽤나 성공했다. 토이의 분위기는 김형중 1집, 김연우 2집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가는 듯... 마치 토이의 비정규 음반두개가 나온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단순히 토이를 통해서 이들을 만났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들의 솔로 앨범에는 다른 작곡가들이 참여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분위기가 점점 토이 객원싱어로 보여줬던 분위기로 고착되어가는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러한 걱정이나 우려는 일단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