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8

에밀 쿠스트리차 &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 (20080630)

에밀 쿠스트리차 & 노 스모킹 밴드 오케스트라 본격적인 공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위의 사진에 대해.. 어떤 관객이 성공적으로 몰카를 찍었는지는 몰라도 마지막 곡을 연주할때 사진이다. 무대위의 사람들은 누구? - 에밀 쿠스트리차와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 & 손이 이끌려 나온 관객 & 스스로 무대위로 뛰어올라간 관객... 누구든 올라오란다.. 아~~ 이런 공연 참 좋다. 그냥 우리 한번 놀아보자구!!!!!.. 하는 공연. 에밀 쿠스트리차에 대해서 토를 달면 입이 아프다. '집시의 시간', '언더그라운드', '검은고양이, 흰고양이' 등등을 찍은 감독이나 기타리스트. 영화를 보면서 참 감탄하게 만들던 사람이었는데, 음악을 할때도 무대를 장악하는 뭔지 모를... 집시들의 흥은 우리나라의 정서와 비슷한 면이 있는..

2008년 Timer (20080116)

질렀다. 기분같아서는 더 지르고 싶었는데, 시간도 예전같지 않고 주머니사정도 예전같지 않고.. 2008년 관람예정 공연.. 언제부터였는지.. 이렇게 예매를 해두고 하나씩, 하나씩 보다보면 일년이 간다. 한 공연을 보면 다음공연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그 공연을 보면 또 그 다음 공연을 기다리면 세상을 버티고... - 예약한 공연이 예년보다 적은게 조금 걱정이긴하다. 세자리아 에보라 (Cesaria Evora) 내한 공연 맨발의 월드 디바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긴 하지만 실은 잘 모른다. 내가 아프리카 음악까지 속속들이 알수는 없지 않겠나.. 이런 기회에 한번 들어보는 거지.. "바다에 실려 온 햇살의 속삭임같은 노래" 영국, BBC의 평이다. 에밀 쿠스트리차 &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 (Emir Kust..

로베르 르빠주 '안데르센 프로젝트' (20070912)

로베르 르빠주 "안데르센 프로젝트" 그동안 비평에서만 가끔 보던 로베르 르빠주의 작품. 최근 공연도 퇴근시간 10분에 생각나서 갔던 것처럼 이번에도 아무런 생각없이 갔다. 뭐, 워낙 머리 아픈 일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연극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근래에 봤던 연극 중에는 비주얼적인 면이 부각된 연극이 많았다. 그 중에 이번 연극이 가장 극한까지 간 것이 아닌가 싶다. 놀라운 아이디어와 영상의 적극적인 도입, 여러 장치를 이용한 효과 등등 연극이라면 이렇다는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버리도록 만들어주는 연극이다. 심지어 연극이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사람이 약간 올드한 사람이 되어나서 연극도 공연도 정통적인 것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향도 없는 것은 아니..

로이 하그로브 퀸텟(Roy Hargrove Quintet) (20070904)

로이 하그로브 퀸텟 (Roy Hargrove Quintet) 누군가 말을 한다. 재즈 매니아라면 로이 하그로브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실력이 좋은 건 그렇다치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 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관악기를 남달리 좋아하는 사람의 귀에는 여간 듣기 좋은게 아니다. 하지만 난 재즈 매니아는 아니다. 가끔 생각날때만 듣는, 간혹 아는 사람만 듣는 정도니까... 하지만 맞은 편에 세울 만한 사람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만했다. 공연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을 하긴 했는데, 퀸텟 멤버소개. 이걸 말을 한걸로 봐줄수는 없지 않은가. 쉬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고 계속 연주... 연주... 연주... 몇곡 하지도 않았는데, 끝이란다.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

Marisa Monte World Tour 'Universo Particular' (20070610)

Marisa Monte World Tour Universo Particular 브라질 뮤직의 영원한 디바.. 라틴 그래미어워드 수상... 9백만장 앨범 판매.. 공연 카피 문구들. 암전이 된 공연장.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악기들이 울리고.. 한 여자의 음성이 들린다. 공연장의 불은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고... 한곡이 끝나도록 어둠속에서 음악이 들린다. 이것이 마리사 몬테(?) - 미국식으로 읽어서 몬테.. 몬치, 몬찌.. 가 맞다는.. 북경이 아니라 베이징이라는 엄연한 외국어 표기법이 있건만.. 각설.. - 와 첫 만남이다. (전에 듣던 곡이 있지만 수많은 마리사의 곡을 생각하면 이 지점이 첫 만남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불이 켜지기 전까지 CD를 트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렇게 정..

새로운 기대로... (20060109)

한동안 메일조차 확인하지 않고 지낸 것에 대한 항의였을까.. 기분 좋은 소식이 와 있었다. 드디어 모 공연장의 2006년 기획공연 스케줄이 발표된 것!! 2006년 기획공연 스케줄 발표만 가지고도 충분히 흥분했을텐데.. 이번엔 예상밖의 선물이 있었으니.. 지금 시간도 잊어버리고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하고 말았다. - 물론 자다 일어난 녀석은 이게 한 밤중에 왜 ㅈㄹ이냐~~ 하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반길만 한건 항상 하반기에는 대형뮤지컬을 장기 공연하던 것을 올해는 하지 않는단다.. 고로 일년 내내 즐거울 수 있게 됐다. 오늘 결정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볼 공연.. 아마도 이외에도 한두개 더 추가 되지 않을까 싶다. PFM의 내한 공연 올해 공연 일정을 보고 나를 가장 설레이게 만든 공연.. 그것도 올..

백조의 호수 - 매튜본 연출 (20050626)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 백조의 호수 남자 백조가 등장한다고 해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 매튜본이 연출한 백조의 호수. 남자 백조가 등장하는 것이 뭐 그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보고난 후의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였다. 남자 백조가 등장함으로 더 많은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뭐.. 이런 이야기를 떠나 남자 댄서들의 움직임이 이렇게 우아하고 멋질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매튜본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아마 앞으로도 능력이 되는 한에서 매튜본의 공연은 매번 보게 될거 같다. 호두까기인형을 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백조의 호수에 비하면 좀 모자르다.^^ 그래도 올해 영국에서 공연한다는 가위손을 내년 국내에서 공연할 듯 ..

팻 메시니 그룹 2005 월드 투어 - The Way Up (20050506)

팻 메시니 그룹 2005 월드 투어 - The Way Up 언젠가 말했듯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처음 무대에 누군가 등장하는 순간의 설레임과 마지막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며 서로 최고의 관객이며 최고의 공연자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의 푸근함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팻 메시니 그룹의 공연은 몇 손가락에 들어갈만한 공연이었다는 생각이다. 처음 무대에 들어서는 팻 메시니가 주는 알수없는... 이건 아마 카리스마라기 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라는게 맞을 듯 하다. 말그대로 아우라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순간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듯한 분위기로 전환되는 순간. 그렇게 시작된 공연은 근 30분에 달하는 긴 곡으로 시작됐다. 물론 30분짜리 곡을 듣는다는 것이 그렇게 낯선 것은 아니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