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박선주 5th Dreamer (2008.05.07)

에메랄드파도 2009. 1. 2. 18:45


박선주 5th Dreamer

언제부터 박선주였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대단히 오래전 같은데.. 이상한 것이 나하고 나이차이가 별로 안난다는 것...^^ 아마도 방송 나이겠지.. - 뭐,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음반이 나온지는 조금 됐는데, 최근 들어 듣게 됐다. 물론 조금 됐다고는 하지만 몇년이 지나거나 그런건 아니다. 단지 따끈따끈한게 아니라는 의미.

온전하게 보컬의 힘으로 지탱하는 음반은 이제는 신기하기까지 하다. 한편으로는 참 듣기 편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화려하지 않게 하지만 아주 연주된 세션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 보컬이란 참...^^
박선주는 예전보다 훨씬 듣기 좋은거 같다. 어린 것들의 보컬 트레이닝 선생을 하면서 생긴 여유인지, 아니면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게 된 완급력인지... 참 편하게 들린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보컬의 노래가 다 그렇듯, 따라부르다 보면 감당이 안된다. 그 사람들에게만 편한거지, 아무나 편하게 부를 수 있는게 아니다. 당연하겠지만...

그나저나 최근 들어 방송도 좀 나오네 싶었는데... 마약복용으로 불구속 입건이란다.
당분간 방송에서 보기는 어렵겠네. 뭐, 언제는 방송에서 많이 봤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 조용히 약하는 사람과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을 확인할 수 없는 것을 먹이려는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사회적으로 위험한가....
그래도 사람들은 약하는 사람은 당연히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겠지. 물론 혼자서 조용히 라는 기준이 뭐냐를 따지면 좀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지. 하지만 누구든 자신을 파괴할 권리도 있다. 언제부터 국가가 국민을 보호했다고... 지구상에서 국민을 진심으로 보호하는 국가는 내가 알기로는 없다. 국가의 권력을, 좀더 작게는 정부를 유지시켜주는게 국민이다보니 너무 무식해도, 너무 못 살아아도, 너무 숫자가 적어도 골치아프니 보호하는 척하는거지. 똑똑한 국민을 좋아하는 권력은 세상에 없다.
또 말이 길어지려고 하네... 요즘 미친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좀 있긴 있나보다. 더 길어지면 무슨 말을 할 지 모르니.. 그만해야지..

암튼 박선주는 좋다. 약했다고 하니까 더 좋아보인다. - 누가 보면 이런 이유로 약하는 것을 처벌해야한다고 하겠네.. 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내가 덩달아 약을 하겠냐.. 더 좋아보인다는 것의 의미는 각자 잘 생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