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기타노 다케시. 그렇지만 그는 회춘을 했는지 너무 젊어졌다. 다름이 아닌, 그의 데뷰작. 너무나 젊어진 기타노를 보는 보고 있는 기분이란.. 요즘 좀 지지부진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꽤 괜찮은 데뷰작을 가진 감독이라는 새삼스런 감탄... 혹은 되는 사람은 이미 데뷰작에서도 떡잎을 보인다는... 훗날 대표작으로 분류될 여러 작품의 원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원형이라 말그대로 아주 날 것의, 그런 느낌이 난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생생하게 기타노를 느낄수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기타노의 작품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떻게 저런 유머를 저런 상황에서 날리나... 싶기도 하고.. 그것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나 자신도, 내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참 낯설다는 것. 피를 흘리면서, 웃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