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적 킬러의 고백 30

안철수..

우연히 안철수교수가 무릎팍 도사에 나온 것을 봤다. 유명은 하나.. 대단하다고 생각은 되나.. 그다지 나의 관심안에 들어온 적은 없었던.. 분이다. 다른 것들은 내가 예상했던, 상상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성공에 대한 철학은 참.. 사람이 성공하는 데는 노력도, 운도 필요하다고.. 그 운이라는 게 기회일수도 있는데.. 기회라는 것이 그냥 지가 잘나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그 기회를 주는 것은 사회라고.. 그래서 성공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준 사회에 부채의식이 있어야한다는.. 이건 뭐..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억울하면 출세해~~'라고 하는 편법과 요령만 머리에 가득찬 1% 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상상할 수 없는 발상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세상에 대한 봉사, 인간에 ..

20090616

오랜만에 블로그에 낙서를 하나보다... 지금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문득 기다려본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나.. 하는 생각이든다. 예전보다 끈기도 없어지고, 참지도 않고, 굳이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고... 기다린다는 것이 낭만적이기만 한것은 아니라는 걸 이미 알아도 몇 백번 알았을 나이이지만... 그래도 아직 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나.. 싶다. 아직은.. 여전히.. 말이다... 앗~~ 급히 퇴근을...^^;;

인터넷 소설 연재..

황석영씨의 개밥바라기별.. 이후 소설가의 인터넷 러쉬가 끝이 없다. 나도 공지영씨의 [도가니], 박민규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봤으니 꽤 많은 독자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개밥바라기별도 보려는 시도는 했으나 깜빡깜빡해서 중간에 놓치고 말았다. 연재되는 소설이나 만화나.. 보기는 근래에 보는 것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다. 오랜 시간 보는 것도 찔끔찔끔 봐야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연재되는 것은 즐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나름 재미가 있음을 깨달았다. 요즘엔 김훈씨도 연재중이고, 코엘류도 연재를 하고 있다. 작가들의 인터넷 소설 연재가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 걸까? 아마도 인터넷 소설에 익숙해진 독자들은 eBook에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럼, 결국 전자책으로 ..

사람 사는 세상...

변치않는 확실한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첫 번째 대통령으로는 할만큼 했다고, 초석을 놓는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 거라고, 민주주의가 5년에 되면 어느 나라든 한다고.. 하며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라는 사람들과 다투던 때가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무슨 생각인지 그들도 이제는 그런 말을 안하니 말입니다. 하긴 이제 그들도 지금은 진짜 아니라는 생각을 하니, 돌아가는 길이지만 맞는 길을 가는 것이겠죠. 박민규 작가의 글처럼.. 사람 사는 세상이 오면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라고 기억하겠습니다. 가시는 길 편히 가시고.. 사람들이 어리석게 모든 것을 다시 잊지 않도록 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2월이 지나간다...

요 며칠 매우 바쁘게 지냈다. 오랜만에 밤도 새고.. 한참 정신없이 지내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 지난 14일에 이영훈님 노래비가 정동길에 세워졌다고 한다. 바쁜 와중에도 '벌써 1주기.. 였구나..' 했다. 세상 참~~ 빠르게 지나간다. 한창 어린 감수성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그때는... '광화문연가'가 이렇게 오래도록 살아남을지 그때는 몰랐다. 어떠한 의미로든 세상은 살아봐야 안다. 아무리 지금이 영~ 아니다 싶어도 말이다. 어제가 이은주님 4주기였다고 한다. 참,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잊을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은, '번지 점프를 하다'를 함께 해줘서 참 고마웠는데.. 너무 빨리 떠났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언제나 남겨진 사람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법. 그래서 누군가 남겨지지 ..

20090203

요즘 참 어렵게 돌아간다. 여러가지로 그렇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생각보다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겠는데.. 그게 아니라도 이상하게 할일도 많고 그러다보니 머리도 복잡하고,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하네... 아.. 맞다... 벌써 2월인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벌써 겨울이 다 간듯한 날씨가 짜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 어디 조용한데 가서 다크 초콜릿을 쌓아놓고 책이나 줄창보다 나왔으면 좋겠다.

미쳤다..

연초면 간혹 이런 생각이 들만한 일을 저지르곤 했는데, 올해도 역시나... 뭐,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형사고는 아닌데.. 사고인 건 확실한 듯 하다. 이런 시기면 새삼 얼마나 물가가 오르는 지 깨닫게 된다. 사실 물가만 오르는 것이 그 깨달음의 핵심이긴 하지만.. 우울한 한 해의 시작을 전환할 무엇인가가 필요하지 않나... 풋, 그런 여러가지 일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하면 좀 낫나.. 우울한 시절에는 최영미의 시 만한게 없다.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언젠가 그는 이렇게 우울하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냥 평범한 문장 하나하나에도 뭔지 모를 감정이 뭍어나서.. 이리 저리 서핑을 하다.. 눈에 띄었는데.. 역시나.. 어떤 꿈은 나이..

진짜 알 수 없는 한가지..

블로그를 이사를 하면서 생긴 재미난 기능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유입 키워드'이다. 그런데 아주 궁금한게.. '아내가 결혼했다' 등의 키워드가 많은 건 이해가 된다. 심지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2위인것도 이해가 된다. 지난 주에 홍상수 감독의 기사가 씨네21에 나왔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그런데 '김연우 연인'이 1위인건 진짜 모르겠다. 왜 이 오래 지난 앨범과 가수의 이름이 1위인거지? 김연우 새 앨범 나왔나? 아님 케이블에서라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나? 그건 그렇다고 해도 연인은 왜 덩달아.. 참.. 모르겠네..

이 일을 어쩌나..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L사에서 나온 디카를 살까 말까를 놓고 꽤나 오래 저울질을 했다. 그리고 결론은 참자.. 였고.. 그런데... 그런데... 오늘 무심히 전시회장에 갔다가 너무 이쁜 카메라를 봤다. 오~~ 저 카메라는 뭐지? 하는 생각을 3초했나.. 덴장.. L사의 그 카메라였다. 이런 건 기습, 또는 매복에 당했다고 해야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그 카메라를 실물로 본적이 없었던 거지... 이런.. 후~~ 한숨난다~~ 난 지금 그런 걸 사고 싶지 않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