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21

이승열 1집-이날, 이때, 이즈음에 (2004.07.15)

이승열 1집 - 이날, 이때, 이즈음에 유엔미블루 (U & me Blue)... 아마도 90년대 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이라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가장 풍성하던 시절... 그 시절에 많은 Rock 매니아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모던 락(?) 밴드. 이들의 음반은 이들이 이미 해체를 한 이후에 더 빛을 발했다. 두장의 음반은 (이제는 재발매가 됐지만...) 한동안 중고CD 거래에서 우리나라 음반도 이렇게 비싸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었다. 나도 유엔미블루를 매우 열열히 좋아하던 사람중에 하나였고.. 특히, 음악의 완성도를 떠나 - 아주 개인적인 취향 - 이승열의 보이스를 무척 좋아했다. 이런 보이스를 가진 사람이..

클래지콰이 - 1집 Instant Pig (2004.05.15)

클래지콰이 (Clazziquai) 이번에 앨범이 나온다고 - 지금은 앨범이 나왔다. - 해서 우연치 않게 들어보게 된 음악이었다. 대부분의 이런 친구들이 그렇듯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아는 팀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은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어 처음 클래지콰이를 접하는 사람을 조금은 당황스럽게 한다. 첫앨범부터 이러면 안되지.. 좀 비기도하고 부족하고.. 그런 맛이 있어야 좋은데 말이지..^^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다양함을 더 해줄 팀으로 보여진다. 내가 처음 들었던 곡은 Futuristic이라는 곡이었는데.. 좋은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앨범에 수록된 곡마다 분명하게 다른 장르와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그래..

오소영 1집 - 기억상실 (2004.04.11)

오소영 1집 - 기억상실 어쩌면 앨범제목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오소영의 음악을 들은것은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내 기억속에서는 2000년인듯한데 앨범이 나온 날을 확인해보니 2001년이다. 음.. 이게 말이 되나? ㅎㅎ 말이 될지도, 안될지도 모른다. 근데 이제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안타까운 뿐.. - 인터넷에서도 내가 즐기는 사이트는 오래가질 못한다. 진짜 내가 이상한 감성을 가지 있는지도.. 어찌되었든 오소영의 앨범도, 가수의 이름도 다 잃어, 잊어버리고 '그..그게 누구였지..'하는 작은 기억의 조각만 남아있었다. 가끔씩 많이 듣고 싶다는 생각만했었다.. - 이름도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수로 듣겠나.. 내 기억력은 이렇게 2001년을 기점으로 엉망이 됐다. - 그러던중 어제 인터넷 서핑..

더더(THe ThE)4집 - THe ThE BAND (2004.04.11)

더더(THe thE) 4집 - THe ThE BAND 올초에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이라는 시상식이 거행됐다. 2003년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자리였고, 거기서 더더의 4집앨범이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는 '뭐.. 시덥지 않은 상이 하나 더 생겼나보다..' 하고 생각할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누군가 상의 권위는 수상자들로 인해 만들어지는거라고 했던가.. 수상자들의 면면이 다른 상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사실은 그런 수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긴했다.. 선정위원장을 비롯한 상의 주관하는 사람들을 보니 혹시.. 하는 생각이 들더만.. - 오버와 언더를 모두 포함해서 일년간 대중음악에 대해 결산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방송공로상을 음악상인것처럼 수상하는 것과는..

체리필터3집 - The Third Eye (2004.04.10)

체리필터 3집 - The Third Eye 아마 요즘 내가 가장 즐겨듣는 음악중에 하나인 듯하다. - 하하하.. 유행다 지나고 음악듣는다고~~ 그럴수도 있지 뭐... - 앨범전체를 즐겨듣는건 아니고 한곡만 계속 듣는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내가 음악을 듣는 정상적인 방식은 아니라는거다. - 앨범을 통 채로 듣는다. 꼭~~ 이처럼 한곡만 듣는 경우는 몇가지 경우에 생긴다. 일단 앨범에 통일성이 없을때 - 앨범에 통일성없는데 앨범을 통 채로 들으면 짜증난다. - 앨범에 수록된 곡의 수준이 들쑥날쑥할때, 앨범에 들을만한곡이 한두곡밖에 없을때.. 체리필터는 어떤 이유일까? ㅎㅎㅎ 체리필터의 음악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 이게 체리필터의 음악을 내가 듣는 이유이기도 하고... 일단 몇번 듣지 않아도 노래방에..

안단테 3집 - My Love (2004.04.04)

안단테 3집 - My Love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연주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이다. 물론 그룹 맴버도 모두 우리나라 연주자다. 그룹 맴버나 그룹이 결성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말이 길어지겠지만 그런거야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니 일단 제외하도록 하고.. - 사실은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그런거 가지고 서핑하기 귀찮다...^^ - 연주곡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앨범이다..라고 하면 머리에 스치는것이 영화음악, 재즈앨범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안단테는 좀처럼 듣기 힘든 뉴에이지 앨범이다. 뉴에이지는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말이 많았다. 그 당시 조지 윈스턴의 December 앨범이 대박을 치면서 뉴에이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질 무렵이었다. 나와 친한 - 음악도 ..

My Aunt Mary - 공항가는 길(single) (2004.04.03)

My Aunt Mary - 공항가는길(Single) 서핑중에 우연히 발견한 앨범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강릉에서"라는 공전의 히트곡(?.. ^^)발표이후 특별히 주목받을 만한 활동이 없었던 My Aunt Mary의 Single앨범. 올해 발표할 정규 앨범 전에 미리 선보인 3곡.. My Aunt Mary의 음악을 들을때면 이런 느낌이 든다.. 변하지 않고 거기 계속 있을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 어쩌면 음악뿐만아니라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바램이자 딜레마일 법한 명제. - 친숙하고 귀에 익은 음악을 하고 항상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변화없는 음악을 한다는것만큼 밍밍한 일도 없을 거다. -롤러코스터의 4집 앨범은 이러한 딜레마에서 허우적대는 전형을 보여주는듯..

김동률4집 - 토로(吐露) (2004.03.28)

김동률 4집 - 토로(吐露) 김동률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 사실 나온지 꽤 됐다.. - 몇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렇게 저렇게 미루다 이제서 올리게 된다. 사실 김동률의 앨범은 언제나 기다리지만 그 기다림이 기대가 되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다. 언제든 편하게 만나게 되는 친구처럼 그렇게 앨범을 만나고 또 음악을 듣고 한다. 그 동안 김동률은 전람회, 카니발, 솔로 앨범등 조금씩은 다른 길을 가며 꾸준히 여러가능성 혹은, 새로움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을 보여주곤 했다. 같은 맥락으로 볼때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오랜 유학을 마친 후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궁금함이 있었던 앨범이다. 더구나 그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변화의 모습 때문이라도 이번 앨범은 들어볼 필요가 있었으리... 결론을 말하자면, 전작에 보여주었던 ..

아소토 유니온 - Sound Renovation A Structrue (2004.03.13)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 - Sound Renovates A Structure 아소토 유니온 작년 말(2003년 말) 일종의 발견이었다. 물론 홍대를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팀이었다고 하지만 주로 앨범을 가지고 음악을 듣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 물론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공중파도 출연하더만... 텔레비젼에서 이런 팀의 연주를 듣는 건 꽤 괜찮은 행복이다. 아소토가 무슨 약자인지 팀 구성원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건 인터넷에서 서핑을 해보면 누구든 알테고..(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 그냥 첫 느낌이 그랬다. "어..좋은데..." 그런데 그 사이로 들리는 한국어 가사..."잉~~이게 우리나라 뮤지션이란 말이야~~" 물론 가사에 한국어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