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면 간혹 이런 생각이 들만한 일을 저지르곤 했는데, 올해도 역시나... 뭐, 생각해보면 그렇게 대형사고는 아닌데.. 사고인 건 확실한 듯 하다. 이런 시기면 새삼 얼마나 물가가 오르는 지 깨닫게 된다. 사실 물가만 오르는 것이 그 깨달음의 핵심이긴 하지만.. 우울한 한 해의 시작을 전환할 무엇인가가 필요하지 않나... 풋, 그런 여러가지 일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하면 좀 낫나.. 우울한 시절에는 최영미의 시 만한게 없다.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언젠가 그는 이렇게 우울하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냥 평범한 문장 하나하나에도 뭔지 모를 감정이 뭍어나서.. 이리 저리 서핑을 하다.. 눈에 띄었는데.. 역시나.. 어떤 꿈은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