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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일 2집 - JUNG JAE IL 정재일의 2집 앨범. 군입대와 동시에 발매된 앨범.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 동안 내가 들었던 음악을 만들었던 뮤지션들에게 미안하지만, 근 1~2년안에 들었던 앨범중에 이번 앨범만큼 훌륭한 앨범은 없었던 듯하다. 정재일군의 1집 앨범을 귀기울여 듣어보지 않아 사람들이 말하는 '천재'라는 수식어가 참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늦은 밤... 아마 비도 오는 밤이었던 것 같다. 무심히 이번 앨범을 오디오에 걸고 - 오디오에 CD를 건 것도 생각해보면 얼마만인지... - PC앞에서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귀가 번쩍~~ 와~ 이거... 뭐지.. 했다.. 그리고 눈물이 핑~~ 돌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얼마만이었을까? 멜로디의 힘으로 이렇게 감동받아보기가... 이제 내가 감동받을 일이 뭐 있.. 더보기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作 언제 적어 놓은 메모였는지 모르겠지만,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라는 작가가 메모되어 있었다. 아마도 영화나 연극... 또는 또다른 어떤 소설.. 등 관련이 있는 작품을 보고 확인해봐야 할 작가로 체크해놨던 것 같다. 어찌되었든, 그 메모는 결과적으로 매우 유용한 메모가 됐다. 매우 짧은 소설. (프랑스와 우리나라에서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동화같은 짧은 소설이지만 만만치 않은 울림이 있다. 몇몇 장면에서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길다면 긴 한 사람의 인생을 시한부 주인공을 통해 며칠에 축약해서 보여준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소설이 아니니 잠시 시간을 내어 볼만하다. 들인 시간에 비해 남는 것은 많은 소설이다. 매우 이쁘고 사려 깊은 소설. 영계(靈界) 사이클, 영계 .. 더보기
20100629 이제 블로그는 드문 드문 생각이 날때만 잠시 찾아오는 주인이 바뀐 오랜 단골집 같은 기분이다. 말은 단골집이나 어색한... 어색하지만 집의 구조는 빠삭해 눈을 감고 걸어도 옆 테이블을 치지 않을.. 그런 단골집. 이제는 블로그에도 글을 좀 써야지하는 생각조차도 잘 하지 않는다. 예전엔 블로그의 덧글을 빨리 확인해야겠다고 휴대폰을 바꾼적도 있었는데... 트윗의 문제일지도 모르고, PC의 문제일지도 모르고, 아이폰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저 위의 어떤 것에도 문제는 없을지도... 언젠가 느꼈던 말도 안되는 기사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 믿기지 않았던 사건들을 보며 극심하게 느꼈던 텍스트를 보는 것의 피곤함. 그것을 봄으로 느껴질 감정과 스트레스, 허무감... 이쯤 했으면 됐다 싶은데... 아직도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