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 231

2편 패키지 (2004.08.09)

남자들의 광기(Samurai Mad Fellow) - 이시이 조이 감독 저예산으로 제작되었다는 것. 영화와 관련된 기사를 보니 매우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영화를 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딱 이 두가지 때문에 선택하게 됐던 영화였다. 음... 크게 기대를 하고 본것은 아니였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였던 영화. 왜 영화로 만들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던 영화. 보아하니 영화에 목숨건 듯한 느낌이라 왜 하필 이런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연극이라면 봐줄만 했을 법한..^^ 이야기를 푸는 방식과 형식 혹은, 스타일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것은 이 영화가 주는 미덕중에 하나. 자세한 시놉시스는 http://www.pifan.com/program/detail.as..

영화 2배 재밌게 보기(By 정성일) (2004.08.08)

예전에 들었던 정은임의 FM영화음악 방송.. 라디오 켜고 그 앞에서 누나와 함께 귀기울여 듣던...^^ 정은임 : 새로운 영화 읽기를 가르쳐 주시는 영화 평론가 정성일씨, 오늘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정성일 : 안녕하세요. 정은임 : 제가 소문에 듣기로는요... 정성일씨가 오늘 아주 비법을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어요. 정성일 : 비법이라면 좀 이상하고요... 영화를 2배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는데요. 정은임 : 과연 무엇일까요...... 정성일 : 우선 그 제가 이 프로를 통해서 꼭 이 프로 청취자들 통해서, 특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영화에 관한 그 가장 커다란 미신 중의 하나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 영화를 구경하는..

제브라맨 - 미이케 타카시 감독 (2004.08.08)

제브라맨(Zebraman) - 미이케 타카시 감독 국내에 꽤 되는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영화. 나름대로 컬트적인 감독인 듯하나 이전엔 한 편의 영화도 본적이 없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는 말이지.. - 여기서 또다시..^^ 이제는 너무 게을러진 모습에 조금 화가 나기도 하고.. kino가 있었으면 그거 보는것만으로도 이정도는 아닐텐데..라는 막연한 생각도..ㅎㅎ - 이제는 모르는 감독이야기하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고, 주변에서 내가 모르는 뮤지션의 음악이야기를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한다.. 열정이란 놈도 이렇게 식어가는 모양이다. 영화는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그러나 나이는 나보다 많은 평범.. 아니 좀 상태 안좋은 교사의 이야기다. 즉, 나이는 먹었으나 열정은 살아 ..

나의 자살을 도와줘 - 소사폴 시리위와트 감독 (2004.08.04)

그 동안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정리를 못 한걸 시작이라도 해놔야할듯하다.. Pifan 2004. 첫 영화. 나의 자살을 도와줘(My Suicide) 얼핏 사진만 봐서는 홍콩 영환가..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태국 영화다. 그리 많은 태국 영화가 국내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태국영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말을 얼핏..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들었다. ㅋㅋㅋ 사실 생각해보면 태국영화를 본것도 매우 최근의 일이니 성장이 빠르다는 것도 맞는 듯하다. 영화의 시작은 좀 불안정하게 본 이유로(친구넘이 지각을 해서 겨우겨우 들어왔다.) 도입부에 대한 기억이 좀 약한게 흠이라면 흠이다. 영화는 도입부가 중요한데.. 특히 상업영화일수록... 어찌되었든, 영화의 내용은 대충 제목과 같다. 자..

비디오를 보는 남자 - 김학순 감독 (2004.07.04)

비디오를 보는 남자 (김학순 감독) 한 4~5개월 전이었나.. MSN 메신저에 이상한 닉네임을 한 친구가 있었다. "아저씨~~ 소주먹게 300원만 주세요~~" 흠흠흠... 이게 뭐냐 싶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비디오를 보는 남자'다. 작년부터..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Kino가 절판되면서 부터.. 작은 영화, 비주류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길이 없어졌다.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면 시의적절한 정보를 알 수 있을 지 모르나, 그렇지 않고서는 이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야기(뒤늦은 정보..^^ 이게 정보냐?)만 듣게 된다. 그렇지만 항상 신경을 쓰고 체크를 한다는것이 이제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으니.. 그냥 끊고 사는 게 어쩌면 속 편한 걸지도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비디오를 보는 남자..

슈렉2 (2004.06.29)

슈렉2(Shrek2)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나는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따금씩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의무감 같은 것으로 애니를 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보는 동안에 매우 즐거운 적은 거의 없다. 그냥 저 정도면 볼 수도 있겠네.. 정도랄까… 슈렉은 이런 어려운 조건에도 그 시리즈(그래 봤자 두편이지만..)를 모두 봤다. 두번째 슈렉을 본 것이 첫 영화에 대한 만족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 첫 슈렉도 그랬듯이 대세에 따라~~ 그냥 가서 봤을 뿐이다. 그러나… 이유가 어떻든 슈렉이 흥미진진한건 사실이다. 언제나 이번에 어떻게 비틀어 현실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이라고 해야 할까? ? 좀더 간단히 말하자면 “총알탄 사나이”의 애니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단, “총알탄 사나이” 모든 시리즈..

트로이 - 볼프강 페터젠 감독 (2004.05.30)

트로이 (TROY) - 볼프강 페터젠 감독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런 대작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 반지의 제왕은 매우 좋아했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든... 아마도 반지의 제왕보다 먼저 나왔다면 좀 더 즐겁게 보지 않았을까 하는.. 이제는 컴퓨터 그래픽 병사들의 싸움질 보는게 지겨워졌다고 해야할까.. 그 동안 충분히 봤으니까.. 이제 좀 다른 수준으로 넘어가야 할 때인듯하다.. 그렇게 되려면 제임스카메론이 영화를 하나 해줘야할텐데.. 이 사람 뭐하나... 그래픽에 나름대로 공을 들인 듯 하나 오히려 그래픽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이제 불혹 - 이 청년이 어쩌다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 이 됐다는 브래드피트도 12몽키즈(개인적으로 브래드피트에게 최고의 적역이었다고 생각되는..)만큼은 아니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 홍상수 감독 (2004.05.07)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 홍상수 감독 -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을 했다.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 홍상수감독의 작품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재밌는 이야기거리, 생각거리를 제공해주어 매번 기다리게 된다. 더구나 "생활의 발견"에서 무한한 발견을 했던 까닭에 더욱 더 기다렸던 영화다. 영화는 역시나 홍감독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흘러간다. "이렇게하면 갔다온건지 모를거야.." 라는 김태우의 대사로 시작한 영화는.. 아직도 집에 안가고 부천을 서성대는 유지태를 보여주며 끝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속임과 불확실한 기억사이에서 주인공들은 서성대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그렇게 하면 아무도 모를 듯 주인공들은 시치미를 떼지만 우리는 다 봤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마음을 다시 잡고 있었다. 좀..

자토이치 - 기타노 다케시 감독 (2004.05.03)

자토이치 - 기타노 다케시 감독 -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그러나 유쾌한 기타노 다케시.. 극장에서 개봉했을때도 보고 싶어 여러번 보려는 시도를 했으나 주변 사람들의 열렬한 반대로 인해 '내, 혼자와서 보리라~~' 하다가 결국 놓치고만... 최근 들어 이런 영화들을 마주칠때면 예전처럼 해야했다고 생각한다.. ' 그래.. 그럼 너희들은 XX를 봐.. 나는 자토이치를 볼테니.. 영화보고 00시에 ☆☆호프에서 보는걸로 하자..' 이렇게 하면 욕은 먹을지언정 보고 싶은 영화놓치진 않는데 말이지..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변태긴하다. 어찌되었건 자토이치를 PC모니터를 통해서 봤다.. 아.. 이 황폐함...우띠~~ 이게 뭐냐... 그래도 열심히봤고.. 웃어야할 곳에서는 웃어주고..했다. 내게 항..

4월 이야기 - 이와이슈운지 감독 (2004.05.03)

4월 이야기 - 이와이 슈운지 감독 이런 이런.. 5월 2일... 문득 써핑을 하다 4월이 다 가도록 4월 이야기를 다시 안 봐줬네..하는 불안감이..^^ 그래서 부랴부랴 4월 이야기를 찾았다. 근데 이게 뭐냐.. 나한테 DVD도 Divx도 없는게 아닌가.. 진짜 낭폐감이 밀려오는 순간.. 거기에 굴복할 수 없어 다시 인터넷 써핑을 시작해서 결국 웹으로 영화를 봤다.. 푸하하.. 불굴의 의지라니까... 봄이면 무척 예민해지는 나로써는 4월 이야기만큼 환각적인 - 진짜 말그대로 환각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 영화도 드물다. 사실 그 환각때문에 4월 이야기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나를 더도 덜도 아닌 딱 20대초반 시절로 돌려보내는.. 타임머신.. 오늘 저녁에 또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