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1 8

My Aunt Mary - 공항가는 길(single) (2004.04.03)

My Aunt Mary - 공항가는길(Single) 서핑중에 우연히 발견한 앨범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강릉에서"라는 공전의 히트곡(?.. ^^)발표이후 특별히 주목받을 만한 활동이 없었던 My Aunt Mary의 Single앨범. 올해 발표할 정규 앨범 전에 미리 선보인 3곡.. My Aunt Mary의 음악을 들을때면 이런 느낌이 든다.. 변하지 않고 거기 계속 있을 거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 어쩌면 음악뿐만아니라 예술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바램이자 딜레마일 법한 명제. - 친숙하고 귀에 익은 음악을 하고 항상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변화없는 음악을 한다는것만큼 밍밍한 일도 없을 거다. -롤러코스터의 4집 앨범은 이러한 딜레마에서 허우적대는 전형을 보여주는듯..

김동률4집 - 토로(吐露) (2004.03.28)

김동률 4집 - 토로(吐露) 김동률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 - 사실 나온지 꽤 됐다.. - 몇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렇게 저렇게 미루다 이제서 올리게 된다. 사실 김동률의 앨범은 언제나 기다리지만 그 기다림이 기대가 되기에는 좀 부족함이 있다. 언제든 편하게 만나게 되는 친구처럼 그렇게 앨범을 만나고 또 음악을 듣고 한다. 그 동안 김동률은 전람회, 카니발, 솔로 앨범등 조금씩은 다른 길을 가며 꾸준히 여러가능성 혹은, 새로움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을 보여주곤 했다. 같은 맥락으로 볼때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오랜 유학을 마친 후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궁금함이 있었던 앨범이다. 더구나 그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변화의 모습 때문이라도 이번 앨범은 들어볼 필요가 있었으리... 결론을 말하자면, 전작에 보여주었던 ..

아소토 유니온 - Sound Renovation A Structrue (2004.03.13)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 - Sound Renovates A Structure 아소토 유니온 작년 말(2003년 말) 일종의 발견이었다. 물론 홍대를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팀이었다고 하지만 주로 앨범을 가지고 음악을 듣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 물론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공중파도 출연하더만... 텔레비젼에서 이런 팀의 연주를 듣는 건 꽤 괜찮은 행복이다. 아소토가 무슨 약자인지 팀 구성원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건 인터넷에서 서핑을 해보면 누구든 알테고..(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 그냥 첫 느낌이 그랬다. "어..좋은데..." 그런데 그 사이로 들리는 한국어 가사..."잉~~이게 우리나라 뮤지션이란 말이야~~" 물론 가사에 한국어가 그..

엄정화 - 8집 Self Control (2004.03.05)

엄정화 - 8집 Self Control(Self Side) 엄정화의 노래를 내가 신경써서 들어본적이 있었나? 음...아마 있었다면 데뷰곡으로 '눈동자'라는 곡을 가지고 나왔을때 뿐이었다고 생각된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도 귀기울여 듣지 않았던 엄정화를 왜, 갑자기... 이것도 어쩌면 우연, 아니면 마케팅의 승리... TV채널을 돌리다가 내가 웬만하면 보지않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스쳐지나가는 순간...엄정화의 새앨범이 나왔다고 한다. 무심히 이번엔 뭐냐~~ 하며 심드렁하게 화면을 쳐다보는데 약 5초정도 귀를 스쳐지나는 일렉트로니카 필. 어라, 이건 또 뭐냐...하며 한번 들어봐야겠군..했다. 이번 8집 앨범은 Self Side와 Control Side로 나누어진 두장의 CD로 구성되어있다. - 엄정..

재주소년 - 1집 재주소년 (2004.03.02)

재주소년 - 1집 재주소년(才洲小年) 최근에 들었던 앨범중에 앨범이외의 다른 요인으로 흥미를 끌었던 앨범이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간에 마케팅이 잘 되어간다고 볼수도 있을 듯...^^ 아마도 제작을 맞는 문라이즈 레이블(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델리 스파이스 리더 김민규씨가 한다는...)이 그 동안 축적시킨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접점에 적절히 포지셔닝(Positioning) 하기..'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한번 해본다. 뭐, 그게 어찌 되었건 간에 음악은 음악이다. 특히 저런 자리에 포지셔닝하려면 음악이 일단 되야 가능하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어떤날'의 재림이라는...매우 어이없는 오버도 있고...(누가 이런 오버를 했을까? 근데 이게 흥미롭게도 조선일보라는..푸하하.. 어쩌면 조선..

김연우 - 2집 연인 (2004.02.28)

김연우 - 2집 연인 토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연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거다. 김형중과 함께 토이의 음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보컬리스트 중에 하나일것이다. 그의 2번째 앨범. 첫 앨범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진 것에 비하면 이번 앨범은 대중적으로 꽤나 성공했다. 토이의 분위기는 김형중 1집, 김연우 2집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가는 듯... 마치 토이의 비정규 음반두개가 나온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단순히 토이를 통해서 이들을 만났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들의 솔로 앨범에는 다른 작곡가들이 참여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분위기가 점점 토이 객원싱어로 보여줬던 분위기로 고착되어가는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러한 걱정이나 우려는 일단 뒤..

The Film - The Film (2004.02.27)

The Film의 The Film 첫 글을 무엇으로 할까 그렇게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폴더의 이름하고 너무나 어울리는 앨범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우연히' 들어본 앨범이다. 일단 앨범을 듣기 시작한 후 이게 누구냐..하며 찾아본 매우 오랜만의 경험..(예전에는 이런일이 잦았지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음악을 열심히 안들어서인지... 음악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들이 줄어서인지...^^) 제 13 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신인 음악가의 앨범.. 새삼 여전히 유재하의 그늘에서 쉬어가는 느낌. 일단 첫 느낌은 그렇다.. 신선하다.. 뭐 신선하다는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수는 없겠지. 어설픈 신입생을 freshman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렇다고 어설프다는 말은 아니다. 나의 색은 이렇다..

극단 여행자의 십이야 - 양정웅 연출

극단 여행자의 새로운 작품 십이야. 극단 여행자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 그러고보니 모두 세익스피어의 연극이었다. 맥베드를 원작으로 했던 '환'. 한여름밤의 꿈, 십이야. 그 전에 봤던 환이나 한여름 밤의 꿈은 중대형 극장에서 본거라서 소극장에서는 어떻게 극을 꾸밀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없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본지 좀 되어 설레는 마음도 있었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역시~~ 였다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움도 없진 않았다는.. 등장인물에게 우리나라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이제 그리 낯선 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이쁘고 친근하다. 이번 십이야는 노래가 매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극이다. 극을 진행하는 '가수'가 등장하고 - 이 '가수'의 역할이 좀 특이한데, 마당놀이에서 보면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