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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2008.04.18)

요조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요즘 급속히 뜨는 기운이 느껴지는 친구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일수도 있다. 앞으로 행보가 그 이전의 행보보다 중요하고 위험하게 느껴지는...^^ ( 뭐,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 요조를 만난건 허밍어반스테레오를 통해서였다. 허밍어반스테레오에서 노래를 하는 친구들이 다들 인상적인데, 그 중에 하나가 요조였다. 물론 다른 친구들보다 기억을 정확하게 하는 것으로 봐서는 가장 좋았던 모양이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에서 객원으로 활동을 했지만(혹은, 하지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통해서 인지도가 꽤나 올라간 듯 하다. 요조의 매력은 곡을 지배하는, 또는 무대를 지배하는 파워풀한 장악력이라던가, 가창력은 아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 그 분위기가 무엇이든 간..

House Rulez 1집 MOJITO (2008.04.13)

하우스 룰즈 (House Rulez) 1집 - MOJITO 예전에 삐삐밴드에 있던 이윤정씨가 객원으로 참여를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잊고 있다가 이번에 어떤 계기로 최근에야 듣게 됐다. 오랜만에 들은 제대로 된 음악을 들었다고 해야할까... 내가 이런 류의 음악을 꽤나 자주 찾아 듣는 걸 알면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좀 있을 거다. 그래도 자칭 Rocker인 사람이 딴스음악이라니..^^ 하지만 이런 음악은 클럽에서 들을 때도 좋지만 감상용으로도 나쁘지 않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잘 만들어진 음악이라면 말이다. - 사실 클럽에서는 아무 음악이나 크게 틀어주면 대부분 좋단다.. 그 정도면 다들 좋단다.. 물론 모든 클러버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클럽에서 좋은 곡과 듣기 좋은 곡은 차이..

Toy 6 : Thank you - 토이 (2007.12.04)

Toy 6 : Thank you - 토이(Toy) 유희열이 돌아왔다!! 뭐, 우리 또래한테야 설명이 필요없는 친구겠다. 이번 앨범은 Thank you란다. 그래서인지 작정하고 나이 먹은 친구들을 위한 노래들을 준비해주었다. 감사하게도 말이다. 결국 Thank you는 유희열이 우리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한번, 오랜만에 돌아와서 Thank you라고 말해야하는 상황이 되는 셈. 기존의 토이 객원가수들 이외에 눈에 띄는 친구들이 몇 보인다. 그 중에 단연 눈에 띄였던 친구는 '이지형'.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그의 음악에 대해서는 글을 쓴 적이 없긴한데, 올해 초였던가.. 흥겹게 듣고 다니던 음악이었다. 젊고 고집있고 음악도 곧잘 하는 친구. 그런데 그가 토이에서 노래를 하다니.. 이제는 좀 알..

국경의 밤 - 루시드 폴 (2007.12.03)

황연주, 꽃눈. 2007년작 국경의 밤 Night At The Border - 루시드 폴 (Lucid fall) 루시드 폴의 3번째 앨범. 미선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한듯, 변하지 않은듯... 사람의 나이에 따라 음악도 나이 들어가는... 그래서, 한편으로 이제는 좀 심심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루시드 폴의 음악은 그냥 음악으로 듣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오래된 친구와 요즘 근황에 대해, 요즘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요즘 세상에 대해 수다를 늘어놓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데, 술집이면 어떻고, 카페면 어떻겠나.. 그렇다고 해서 음악적인 고민이 없다면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겠지..^^ 많은 변신은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고..

사랑... (2007.10.26)

사랑이었던 걸 모르고 만났었다면 헤어진 후 느끼게 된다고 시간이 흘러서 보고 싶어질쯤 아픔이란게 찾아오고 알수 없는 그 어느 날에 그리움이 다가오고 돌아가려 해보면 이미 멀어져가는 슬픈 얘기가 만들어지고 고마워요! 내 마음속에 그토록 오랫동안 살아와줘서 지쳐가던 시간에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일어설수 있게 해준 그대. 알수 없는 그 어느 날에 외로움이 다가오고 돌아가려 해보면 이미 멀어져가는 슬픈 얘기가 만들어지고 고마워요 내 마음속에 그토록 오랫동안 살아와줘서 지쳐가던 시간에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일어설수 있게 해준 사랑해요. 기억이 나요 언제나 간직할수 있었기에 너무 늦었지만, 너무 몰랐었지만 사랑이란걸 알게해준 고마워요 내 마음속에 오랫동안 살아와줘서 고마워요...^^ 사랑 - 부활 (Play~~)

김사랑 - U-TURN (2007.09.08)

김사랑 - U TURN (3집) 2집 이후에 한참 소식이 없더니, 새 앨범을 발표했다. 보통 이동통신 CF('나는 열여덟살이다.')를 통해서 기억을 하겠지만 꽤 괜찮은 음악가였던 기억이다. 물론 그래서 이번 앨범도 듣게 됐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한 그의 목소리에 반갑다, 좋다고 하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생기기도 하는 앨범이다. 여전하다는 말이 좋은 것일수도 있지만 무엇인가를 창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이야기일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좋은 앨범이기도 하고 나쁜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사랑의 앨범에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는 미덕이 있다. 한마디로 하자면 "나, 이거 할래.." 언제 들어봐도 자기 맘대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스스로 어느 선까지 밀어 붙일 것인가는 ..

다행이다 (2007.05.22)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을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지지 않았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지지 않았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

옛사랑 Vol.2 - the story of musicians (2007.04.26)

옛사랑 Vol.2 - The story of musicians 2007년에 가장 기다리던 음반이 나왔다. 아니 어쩌면 나온지 좀 된지도 모르겠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연초에 디지틀 싱글로 '이별이야기'를 비롯한 몇곡이 나오길래, 이제 음반이 나올때가 된 모양이군.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단 어떤 곡들이 있는지부터? 난 아직 모르잖아요가 윤건의 목소리로 있고, 윤도현과 LaLa가 이별이야기를 불렀다. 거리에서는 리쌍이, 광화문연가는 성시경이 다시 작업했다. 박혜경이 맑은 목소리로 깊은 밤을 날아서를 다시 했고, 휘파람에선 윤도현이 또 등장하고, 해바라기는 임재범이, 옛사랑은 윤종신이, 굿바이는 JK김동욱이 불렀다. 저 햇살 속의 먼 여행은 버블시스터즈가 기억이란 사랑보다는 정훈희씨가 세..

Kio(장기호) - Chagall Out Of Town (2007.03.22)

Kio(장기호) - Chagall Out Of Town 1990년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음악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 시절에 라디오를 들었던 적이 있다면 '빛과 소금'이라는 팀을 기억할듯하다. 그 '빛과 소금'의 장기호가 Kio라는 예명으로 앨범을 냈다. 사실 낸지는 좀 됐다. 아마 서모군의 음반이후로 출퇴근에 매번 나로 하여금 음악을 듣게 만드는 건 Kio가 처음인 듯 싶다. 뭐랄까. 살아 있는 음악 같은, 생명이 있는 음악 같은 느낌이 든다. 사람 냄새가 나는 음악이라고 해도 좋다. - 사실 이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빛과 소금'의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거의 하나라고 봐도 좋다. 연주력이 매우 좋다는 것은 알겠고, 작곡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인가 손이..

The film - 2집, 영화같은 음악의 시작 (2007.03.08)

The Film - 2집, 영화같은 음악의 시작 내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아마 첫번째 끄적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the film의 첫앨범이었다. 그가 오랜만에 두번째 앨범을 냈다. 영화같은 음악의 시작... 부제인지, 앨범 제목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기획자가 자폭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버젓이 앨범 앞에 저 따위 글을 한 줄 넣었을까.. 물론 의미는 알겠다. 1집에서는 제 색을 내지 못했어서.. 이번 앨범은 진짜 자신의 색을 내는 거라서.. 뭐.. 그래서겠지. 참, 이해심많은 소비자다. 하긴 요즘 앨범은 자켓이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것이 더 많다 보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무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앨범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