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 240

살아야지 - 임재범 (2004.11.13)

살아야지.. - 임재범(채정은 작사) 산다는 건 참 고단한 일이지 지치고 지쳐서 걸을 수 없으니 어디쯤인지 무엇을 찾는지 헤매고 헤매다 어딜 가려는지 꿈은 버리고 두 발은 땅 붙이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면 되는데 가끔씩 그리운 내 진짜 인생이 아프고 아파서 참을 수가 없는 나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춥고 아프고 위태로운 거지 꿈은 버리고 두 발은 딱 붙이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면 되는데 날개 못 펴고 접어진 내 인생은 서럽고 서러워 자꾸 화가 나는 나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작고 외롭고 흔들리는 거지 가끔은 이건 오버야.. 할때도 있지만 이런 류의 가사를 쓸때는 채정은만한 사람도 드물다. 임재범 2집에 있던, 비상(飛上)의 후속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느낌. 물론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비상을 부르던..

임재범 5집 공존(COEXISTENCE) (2004.11.06)

임재범 5집 공존(COEXISTENCE) 매우 오랜만에 CD란 걸 샀다. 아무래도 이런건 사줄 필요도 있다 싶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임재범은 Soul이나 Ballade 풍의 노래를 할때지만 난 Rock할때 임재범이 좋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임재범 스러운 앨범도 3집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앨범은 그 사이에서 적절한 길을 가보려고 노력한 듯 한 느낌이든다. 그래서 공존인가? ㅋㅋㅋ 나름대로 듣는 사람을 위한 배려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어정쩡한 느낌이다. 그래서 인지 주변의 몇몇은 앨범을 통째로 산건 좀 아니였다고 하기도하고... 또 몇몇은 낙가(정확한 어원은 모르나 히트를 염두하고 적당히 쉽게 들리도록 만든 노래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가 몇개 들어가서 분위기 안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

다시 음악을 듣게될까.. (2004.10.30)

이제는 음악을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이 폴더도 개점 휴업상태다.) 운전할때도 알아서 음악을 틀어주는 라디오가 편하고 좋은 음악이라고 해서 목숨걸고 들어보겠다고 찾아다니지 않는다. 어렸을때 어른이 되서 음악과 담쌓고 사는 사람들을 보며, 어른이 되어 예전 음악들만 들으며 그때 그 음악이 좋았지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요즘에 나는 딱 내가 싫어하던 그 정도의 사람이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백판을 사서 대단한 것을 손에 넣은듯 조심조심 음악을 듣던게 나 스스로도 "그런적이 있었나.." 싶다. 무엇이 나를 그토록 음반 한장, 노래 한곡을 위해서 먼길을 걷고 손가락이 까맣게되도록 음반을 뒤지게 했던걸까? 지금도 예전의 버릇이 남아서인지 인터넷 음반사이트..

THE GLAM 1집 (2004.10.03)

오랜만에 음반 하나.. 언더에서 오래 음악활동을 한 팀인데 첫 앨범이 나왔다. 해비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들어볼만 하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다. 영어가사 곡과 한글가사 곡의 차이는???...ㅋㅋㅋ 어떤 언어든 잘 하면 시가 되고 리듬이 생기고 하는건데.. 흐흐.. 잘 하면이라는 조항이 너무 어렵군.. 너무 뜬금없고.. 문득 낮에 들은 산울림의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가 생각나는..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부르리~~

서영은 - Romantic1 (2004.08.23)

서영은 Romantic 1 (Remake) 서영은의 새로운 앨범. 음악 케이블에서 뮤직비디오도 자주 나오고 여기저기서 들을 일도 많이 생긴다. 나름대로 홍보도 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음반시장이 불황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간의 앨범을 판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수중에 하나라는 반증일거라고 생각된다. 서영은의 노래 실력에 대해서야 더이상 말할거야 있을까 싶다. 언젠가 어디서 본 것처럼 이제는 완전히 대중가수로의 길을 가기로 한 모양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너무 재미없어졌다. 더는 새로울 것도 없고 그냥 그런 많은 가수들과 차별되는 것이라고는 노래를 좀 많이 잘한다는것. 오직 그것뿐... 어딘지 모르게 아쉽다. 이건 아닌데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기대와 영~~~다르게만 가는 가수도..

이승열 1집-이날, 이때, 이즈음에 (2004.07.15)

이승열 1집 - 이날, 이때, 이즈음에 유엔미블루 (U & me Blue)... 아마도 90년대 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이라면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가장 풍성하던 시절... 그 시절에 많은 Rock 매니아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모던 락(?) 밴드. 이들의 음반은 이들이 이미 해체를 한 이후에 더 빛을 발했다. 두장의 음반은 (이제는 재발매가 됐지만...) 한동안 중고CD 거래에서 우리나라 음반도 이렇게 비싸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기도 했었다. 나도 유엔미블루를 매우 열열히 좋아하던 사람중에 하나였고.. 특히, 음악의 완성도를 떠나 - 아주 개인적인 취향 - 이승열의 보이스를 무척 좋아했다. 이런 보이스를 가진 사람이..

클래지콰이 - 1집 Instant Pig (2004.05.15)

클래지콰이 (Clazziquai) 이번에 앨범이 나온다고 - 지금은 앨범이 나왔다. - 해서 우연치 않게 들어보게 된 음악이었다. 대부분의 이런 친구들이 그렇듯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아는 팀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은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어 처음 클래지콰이를 접하는 사람을 조금은 당황스럽게 한다. 첫앨범부터 이러면 안되지.. 좀 비기도하고 부족하고.. 그런 맛이 있어야 좋은데 말이지..^^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다양함을 더 해줄 팀으로 보여진다. 내가 처음 들었던 곡은 Futuristic이라는 곡이었는데.. 좋은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을 하는 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앨범에 수록된 곡마다 분명하게 다른 장르와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그래..

오소영 1집 - 기억상실 (2004.04.11)

오소영 1집 - 기억상실 어쩌면 앨범제목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처음 오소영의 음악을 들은것은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내 기억속에서는 2000년인듯한데 앨범이 나온 날을 확인해보니 2001년이다. 음.. 이게 말이 되나? ㅎㅎ 말이 될지도, 안될지도 모른다. 근데 이제는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안타까운 뿐.. - 인터넷에서도 내가 즐기는 사이트는 오래가질 못한다. 진짜 내가 이상한 감성을 가지 있는지도.. 어찌되었든 오소영의 앨범도, 가수의 이름도 다 잃어, 잊어버리고 '그..그게 누구였지..'하는 작은 기억의 조각만 남아있었다. 가끔씩 많이 듣고 싶다는 생각만했었다.. - 이름도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수로 듣겠나.. 내 기억력은 이렇게 2001년을 기점으로 엉망이 됐다. - 그러던중 어제 인터넷 서핑..

더더(THe ThE)4집 - THe ThE BAND (2004.04.11)

더더(THe thE) 4집 - THe ThE BAND 올초에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이라는 시상식이 거행됐다. 2003년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자리였고, 거기서 더더의 4집앨범이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보는 사람들에 따라서는 '뭐.. 시덥지 않은 상이 하나 더 생겼나보다..' 하고 생각할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누군가 상의 권위는 수상자들로 인해 만들어지는거라고 했던가.. 수상자들의 면면이 다른 상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사실은 그런 수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긴했다.. 선정위원장을 비롯한 상의 주관하는 사람들을 보니 혹시.. 하는 생각이 들더만.. - 오버와 언더를 모두 포함해서 일년간 대중음악에 대해 결산을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방송공로상을 음악상인것처럼 수상하는 것과는..